반려동물 펫 라이프

카라, ‘동물의 고통 없이 만든 추석·가을 채식 요리법’ 공개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30 08:59

수정 2017.09.30 08:59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고통 없는 식탁' 다섯 번째 캠페인 메뉴로 제철을 맞은 건강한 재료로 맛있게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담백한 들깨토란국과 가을을 맞아 기운을 북돋아 줄 추어탕 스타일의 채탕을 제안했다.

카라는 대표적인 추석 음식 중 하나인 토란국에서 고기는 빼고 다시마와 들깨가루, 버섯 그리고 영양강화 이스트를 넣어 담백하고 감칠맛 나는 들깨토란국을 제시했다. 영양강화 이스트(뉴트리셔널 이스트)는 외국에서 비건요리에 자주 쓰이는 재료로, 채식에서 자칫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 B12 영양소와 감칠맛을 더해주는 재료이다. 농장동물들의 고통이 없이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추석 명절 음식으로 제안했다.

추어탕 스타일로 끓여낸 채탕은 지난 여름 동안 더위에 지쳤던 몸에 기운을 북돋아줄 수 있는 음식이다. 각종 채수로 우려낸 채수에 얼갈이, 고사리, 숙주, 방아 등 각종 재료를 넣고 끓여 속풀이에도 좋을 속 시원한 음식이다.
특히 방아잎은 8월에서 10월이 제철인 향신 채소로, 여름철 속이 냉해서 생기는 몸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효능이 있어 여름동안 지친 몸에 매우 적합한 채소라고 할 수 있다.

카라는 이 같은 조리법을 공개하며 “지난 살충제 달걀 사태로 많은 분들이 식탁 위 먹거리에 대해 걱정하셨을 것”이라며, “살충제 달걀은 동물의 복지와 인간의 복지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상기시켜 주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는데, 명절 음식에는 여기저기 고기나 달걀이 많이 들어간다. ‘연휴 중에 하루라도 동물의 고통이 없는 채식 음식을 먹는다면 농장동물의 고통을 조금은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이번 고통 없는 식탁을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추석 연휴 중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이다.
가장 어두운 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농장동물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연휴 중 하루라도 채식을 해본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요리는 '한국베지푸드지도사협회' 김민실 대표와 남건우 셰프의 지도 및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카라 홈페이지에 가면 게시글을 볼 수 있다.
카라는 올해 고통 없는 식탁을 주제로 동물들의 고통이 없는 설 명절음식, 밸런타인데이, 봄소풍, 건강한 여름편을 공개하며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건강하고 맛있는 채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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