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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당분간 위안화 이용한 가상화폐 거래 어려울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3 07:41

수정 2017.10.03 09:41

한국은행은 “당분간 위안화를 이용한 중국내 가상화폐 거래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최근 중국의 가상화폐 규제 현황 및 전망’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월4일 인민은행 등 7개 부처가 공동으로 중국내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 한 데 이어 중국 3대 가상화폐거래소인 BTC차이나(9월14일), 훠비닷컴(9월16일), OK코인(9월16일)이 모두 거래중단을 발표했다.

ICO(Initial Coin Offering)는 새로운 가상화폐를 발행하면서 투자자로부터 현금이나 기존의 가상화폐로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을 뜻한다. 9월25일 현재 전세계 가상화폐수는 1112개다.

ICO 규모는 지난해 5건에서 금년중 65건으로 급증했다.
7월18일 현재 투자자는 10만5000명, 26억1000만위안 수준이다.

한은은 중국의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 “정부가 각종 불법적인 가상화폐 거래가 경제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월11일 3대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해 신용거래 및 현금인출 금지 조치를 실시했다.
중국은 2016년중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액의 87%를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 10%대로 급감했다.

연초 가상화폐 거래 규제에도 불구하고 ICO방식의 사기행위는 계속 증가했다.


예컨대 올해 7월에도 하이난성에서 ‘아시아·유럽화폐’로 불리는 가상화폐 발행자들이 이 화폐가 법정화폐이고 1년내 가격이 5배 이상 오를 것이라며 거짓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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