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독일 총선 결과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3 08:00

수정 2017.10.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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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결과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9월 24일 열린 독일 하원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기사당(CDU/CSU) 연합이 33.0%의 지지율 기록하며 총 709석 중 246석 확보했다. 중도성향의 제 2당 사회민주당(SPD)은 20.5%로 153석을,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2.6%의 지지율로 94석을 확보하며 제 3당에 오르는 이변을 겪었다.

메르켈 총리의 4연임 확정에도 이후 핵심 과제인 정부구성과 연정과정, 그리고 극우세력의 영향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불거지며 유럽 증시에 혼란을 야기했다. 총선직후 유로·달러 환율과 독일 국채수익률은 큰 폭 하락하며 시장 경계심리를 반영했다.

키움증권은 독일 총선 결과가 시장 예상과 다소 벗어난 점은 단기적으로 유로존 환율 및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치적 이슈보다도 기업실적과 경기개선 등 펀더멘털적 요소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유동원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3일 "정치적 노선 또한 이후에는 오히려 유럽 경기회복에 더욱 우호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즉, 독일 자국 내 인프라확대, 세금감면 등을 통해 재정확대 정책을 펼쳐 나갈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유럽 통화정책이 지속 온건한 형태로 장기집행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또 다행히도 유로존 경기는 최근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 마르킷은 '9월 들어 유로존 경제가 폭발적인 활동을 보였다'고 밝혔으며, 드라기 ECB 총재는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유로존 경제회복이 포괄적이고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내수 회복이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키움증권은 유럽의 통화정책·재정정책은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른 과잉 부양정책으로 연결될 가능성까지도 있다고 판단되기에 지금이 유럽 투자 적기라 밝혔다.

유동원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전략이 적절하고, 독일내 산업 중 자동차, 금융,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잔존가치 모델을 사용해 DAX 지수 내 상승여력이 가장 높은 15가지 종목 리스트를 선별했다.


1) 폭스바겐, 2) 다임러, 3) BMW, 4) 콘티넨탈, 5) 프로지벤자트아인스, 6) 바이엘, 7)도이치은행, 8) 독일증권거래소, 9) 코메르츠방크, 10) 도이체포스트, 11)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12) 하이텔베르크시멘트, 13) 티센크루프, 14) E.ON, 15) RWE 등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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