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오는 5일 美 연준 옐런 의장 연설..인플레 관련 어떤 멘트 나올까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3 09:23

수정 2017.10.03 09:23

열흘 간의 긴 연휴 중 미국 옐런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부문은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멘트로, 만일 선제적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이 나온다면 미국 달러화 강세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 및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 연준 옐런 의장의 연설은 오는 5일 새벽 4시 15분에 예정돼 있다. 이번 연설은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연래행사인 은행연합회 포럼의 오프닝 연설이다. 따라서 은행 규제에 관련한 부문이 주요 멘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의장은 은행의 규제 철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8월 잭슨홀 미팅에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은행규제 철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며 "내년 2월 종료하는 연준 의장직의 연임 가능성도 낮다는 점에서 이전 스탠스를 고수할 개연성이 크며, 따라서 시장 영향은 중립적일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보다 주목하는 부문은 인플레에 관한 멘트다"라면서 "고용과 물가를 통해 기대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필립스 곡선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하지 않은 부문에서 미국의 인플레를 미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준의 분석에 따르면, 과거 2008년 위기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낮추던 유휴노동력(Slack)은 상당부문 정상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기타 요인들이 미국의 물가를 낮추고 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일련의 불확실성 속에서 연준의 통화정상화가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 지 등에 관한 멘트를 주시해야 한다"며 "선제적인 금리인상을 다시 한번 피력한다면, 미 달러화 강세 유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