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아 단식 캠페인 확산

긴 연휴가 시작된 2일, 제35회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이해 ‘12시간 단식 캠페인’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소위 ‘식용’으로 도살되는 농장동물들이 죽기 12시간 전부터 강제 금식하는 것에 착안해 그 시간만큼 단식을 진행하며 동물들의 고통을 기억하자는 취지다. 올해 한국에서는 민주노총 위원장, 사무총장 등 시민 850여명이 이같은 취지에 동감, 단식에 참여중이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직무대행)은 “2017년 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농장동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뜻에서 당일 단식 실천에 동참한다”며 “나의 실천을 주변에 알림으로써 농장동물의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년 가까이 ‘한국 유일의 공안수배자’로 수배생활을 하고 있는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도 "농장동물은 우리처럼 친구가 있다"며 농장동물의 복지개선을 촉구했다.

시민들도 단식을 약속하며 "앞으로 고기를 줄이는 등 식습관을 바꿔보겠다.
모든 동물들이 고통 없이 살아가길 바란다"며 농장동물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10월 2일은 고기, 우유, 달걀 등 축산물 조달을 위해 태어나고 죽어야 하는 농장동물의 고통을 잊지말자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로 올해 35번째를 맞는다"며 "카라는 조류독감으로 4000만 마리가 살처분 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농장동물의 희생이 컸던 올해 동물들의 고통을 알리고자 여러 시민단체들과 함께 세계 농장동물의 날 당일 12시간 일일단식을 약속하는 서명 캠페인을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캠페인에는 현재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국가인권위원회분회,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노을공원시민모임, 다솜, 더불어사는 삶 사단법인 희망씨,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유관단체협의회, 동물을위한행동,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비너스, 월간 비건,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한국채식영양연구소, 핫핑크돌핀스 등 총 14개 단위가 참여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