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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국, 유로, 중국 경기 성장세 주춤..일본, 신흥국 개선흐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5 09:06

수정 2017.10.05 11:07

한국은행은 최근 북미 대륙과 유럽 등의 성장세가 기후 영향으로 주춤했으나 일본, 신흥국 등의 경기는 개선흐름을 나타냈다고 풀이했다.

한은은 <해외경제 포커스> 최신호에서 “미국, 유로지역, 중국의 성장세가 이상기후 등으로 다소 둔화됐다”면서 “반면 일본, 아세안, 자원수출신흥국은 회복세를 지속되면서 개선흐름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미국은 허리케인 피해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고 8월중 산업생산은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줄어들고 소매판매도 자동차 판매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주요 투자은행들은 허리케인의 경제적 영향이 단기에 그치면서 기조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로지역은 7월중 산업생산이 반등했으나 소매판매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한은은 특히 “시장참가자들은 ECB의 조정계획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가 다소 느슨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지속했으나 7월중 산업생산과 소비가 각각 2분기 중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식료품 가격 상승 등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경제는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중단과 건설공사 지연,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고오염 업종의 생산차질로 산업생산, 고정투자 등의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여타 신흥국에 대해선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인도는 기업심리와 산업생산이 회복되고 브라질도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경기가 개선됐다”면서 “아세안 5개국은 성장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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