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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후 한국경제에 중요한 글로벌 이슈, RCEP·ECB회의·미국 환율보고서 등 대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6 10:09

수정 2017.10.06 12:09

추석 연휴기간 중 한미 양국이 FTA 개정에 합의한 가운데 10월엔 RCEP 등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일정들이 대기하고 있다.

우선 지난 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2차 특별회기에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무역대표부는 FTA 개정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타당성 평가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자동차, 철강, 농산물 등의 품목에 대해 노골적으로 한국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는 얘기가 전해진 가운데 정부의 대응이 중요해졌다. 한국은 FTA 재협상을 반대해왔으나 일단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에 한발 양보한 모양새가 됐다.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는 인천 송도에서 제20차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공식 협상회의가 열린다. RCE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이 참여하는 아태지역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번 회의에선 상품과 서비스 등 시장접근 분양와 원산지 증명 등 규범 분야에 대한 협상이 진행된다.


RCEP에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및 아시안 10개국 등이 참가한다. 향후 타결되면 인구, 명목GDP 규모 등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 블록이 형성되는 것이다.

인천에서 RCEP 회의가 개막한 뒤 하루 뒤인 18일엔 중국 베이징에서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주요 지도부가 결정되고 국가정책 방향 등이 발표된다.

26일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유로존 양적완화정책 변경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전세계 금융시장이 관심을 갖게 된다.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인 미국 재무부의 ‘2017년 국제경제 및 환율 반기 보고서’도 관심이다. 미국 재무부는 주요 교역국의 거시지표 및 환율정책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국가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대미 무역흑자 200억달러 초과,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3% 초과, 연간 GDP 대비 2%를 초과하는 외환 순매입 또는 12개월 중 8개월 이상 순매입 등이 한율조작국 지정요건이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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