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소자본, 소점포 창업 아아템에 관심 쏠린다.

장용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7 14:02

수정 2017.10.07 14:02

소규모·소자본 창업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적은 자본과 작은 점포로도 창업에 나설 수 있는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8평으로 시작할 수 있는 커피전문점과 15평으로 시작할 수 있는 맥줏집. 단 서너평으로 시작할 수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 등이 최근 등장했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에 맞춰 혼술, 혼밥족을 겨냥한 신규 프랜차이즈 아이템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편의점과 대형 유통업체들의 가정간편식이 독주하던 1인 가구 시장에서도 ‘집밥’을 무기로 내세운 소규모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면서 혼술·혼밥족 시장에서도 혼전의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과 반찬 등 1~2인 가구를 겨냥한 전문 프랜차이즈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8평 정도의 작은 매장만 있으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이 프랜차이즈는 별도의 직원을 둘 필요가 없어 1인 창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과 반찬 전문점인 ‘국사랑’ 관계자는 “본사에서 기본적인 메뉴의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각 매장 점주들이 발주를 내면 배달을 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면서 “소규모의 매장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은 투자비용과 인력으로도 누구나 손 쉽게 창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때 서울 노량진 공무원시험 준비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컵밥’을 응용해 ‘컵스테이크’로 시장을 노크하는 업체도 생겼다. 역시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이 업체는 고급 스테이크를 포장해서 판매하는 가게로 애초에 테이크 아웃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어 소규모 매장에서도 얼마든지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스테이크 전문점 ‘스테이크 보스’ 관계자는 “발효숙성기술을 통한 부드러운 스테이크와 주류, 음료 등을 한 컵으로 즐길 수 있다”면서 “컵 하나로 럭셔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자랑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자영업을 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결국 임대료와 인건비”라면서 “소규모 점포와 적은 인력으로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금은 대형매장까지 갖추고 있는 이디야 커피 같은 곳도 원래 시작은 15평 안팎의 소규모 매장이 중심이었다”면서 “임대료와 인건비를 절약해 가격을 낮추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맛으로 경쟁한다면 점포 규모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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