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유가족, 정신질환 검사·치료 4.3%만 지원받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8 18:04

수정 2017.10.08 18:04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신질환 상담 및 치료는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안산트라우마센터(안산온마음센터)의 사례관리 대상자 1030명 중 전문의 상담을 받은 인원은 266명(25.8%)에 불과했다.

정신질환 검사·치료비를 지원받은 인원은 총 44명이었고, 지원건수 289건, 지원금액 1034만원 등 사례관리 대상자의 4.3%에 그쳤다.

올해 8월 기준 사례관리 대상자는 88명 줄어든 945명이었으며, 전문의 상담을 받은 인원도 140명 줄어든 126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구조자 가족, 승선 구조자를 대상으로 정신질환검사·치료비는 지원하고 있지만 신체질환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최 의원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신체적 질환이나 후유증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