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신한, 대기업 금융사 인수에 관심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2 18:01

수정 2017.10.13 09:10

위성호 신한은행장 뉴욕서 열린 간담회서 밝혀
자기자본 4조 증권사 인수땐 신한금융 종금업 가능해져
신한, 대기업 금융사 인수에 관심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대기업의 금융 계열사를 인수할 가능성을 내비쳐 향후 신한금융지주의 향후 인수.합병(M&A)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위 행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현재 나와있는 (중소형) 증권사 매물에는 관심이 없지만 일부 대기업 계열 증권사가 매물로 나오면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현재 신한금융투자를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전환시킨 후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만들기 위해 전 계열사 IB를 통합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증권사를 인수하면 자기자본 8조원의 IB로 재탄생, 종금업인 종합투자계좌(IMA)를 승인받을 수 있다. 위 행장은 해외사업에 대해선 "아시아 쪽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일본과 베트남에서만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순익을 올리고 있다.
그는 "연말까지 해외 순이익 비중이 15%에 달할 것"이라며 "연내 멕시코법인 인가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멕시코에서도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금융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IT관련 인력을 적극 영입하는 것은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춤형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경력직 영입 중 은행권은 한 명도 없다"고 소개했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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