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통화정책정상화...채권금리 급격한 상승 가능성 낮아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4 08:07

수정 2017.10.14 08:07

세계 주요 국가들이 양적완화정책을 종료하고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채권금리가 우려만큼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시장에서 기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던 채권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권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금리가 급상승하면 채권가격이 급락하게 된다.

우선 인플레이션 기대 압력이 저하되면서 채권 수익률(금리)을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바젤3 도입 이후 금융시장 규제에 따라 채권 수익률이 하락했는데 이는 은행 및 금융기관이 규제 강화에 따라 안전자산 확보에 나서면서 선진국 10년물 채권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세계 인구통계학적 추세가 채권금리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고령화에 따라 저축과 위험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채권금리 하락으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금융규제,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채권금리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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