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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쿨러 강자 잘만테크 예비입찰에 상장사 등 2곳 몰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0:46

수정 2017.10.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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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쿨러 부품 강자 잘만테크의 예비입찰에 상장사 등 2곳이 몰렸다. 지난해 진행한 매각엔 원매자가 없어 불발 됐지만, 이번엔 기업회생절차가 종결돼 시장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잘만테크 매각주관사 인덕회계법인이 지난 1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상장사 등 2곳이 몰렸다. LOI를 제출한 원매자들은 16~27일까지 2주간 예비실사를 진행한 이후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보통주 1934만8216주(지분율 60.1%)규모다.

잘만테크는 컴퓨터 냉각장치(쿨러), 전원 공급장치(파워서플라이)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한 이듬해 ‘오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2009년엔 벤처기업협회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전 세계 쿨러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3D테마 대장주로 꼽히며 한때 시가총액이 1000억원대에 육박하면서 전도 유망한 회사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잘만테크는 회생 과정에서 EY한영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송으로 인한 우발채무 리스크가 부각돼 공개경쟁입찰에 유효한 원매자가 입찰에 들어오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잘만테크 매각은 가격도 중요하지만 인수 후 근로자 처우 등 근로환경, 경영계획 등도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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