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캐나다 공항서 드론·여객기 첫 충돌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6:52

수정 2017.10.16 16:52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드론이 여객기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캐나다 퀘벡의 장 르사주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스카이젯 여객기의 날개에 드론 한대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6명과 2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가노 캐나다 교통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여객기가 미미한 손상만 입고, 무사히 착륙하게 돼 다행"이라며 "드론이 조종석 유리창에 부딪쳐 조종사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 또는 엔진 등에 비해를 입을 경우에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당국은 이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해 보다 강화된 룰을 적용할 방침이다.

올초 캐나다는 오락용 드론을 공항 근처 5.5km까지 띄우는 것은 불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드론의 비행의 높이도 90m로 제한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만5000캐나다달러(2만달러)의 벌금을 물거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중국에서는 올초 산업용 드론이 여객기에 지나치게 위험하게 붙어 드론 사용자가 수감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영국에서는 지난해 브리티시에어 항공기가 히드로 공항에 접근하다 드론이 앞유리에 부딪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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