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브렉시트 협상 난항 이어져..이혼합의금 흥정 11월에나 가능할까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7 16:18

수정 2017.10.17 16:18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가 이번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혼합의금을 200억 유로(약 26조 6000억원)에서 더 높이지 않을 방침이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만나 오는 19일~20일 열리는 EU정상회의에서 200억 유로의 브렉시트 재정기여금을 추가적으로 더 올리지 않기로 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브렉시트 협상 교착상태 해소를 위해 도움을 요청했으나, 추가 증액 없이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EU 정상회의에서도 진전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혼합의금 협상은 다음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12월에 앞서 본격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 영국 고위관리는 이와 관련 "11월에 위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00억유로를 이혼합의금으로 제시한 영국과 달리 EU는 600억 유로(약 80조원)는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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