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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YG, 대규모 음원 확보…글로벌 음악 서비스 선보인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8 11:42

수정 2017.10.18 11:42

네이버뮤직 외 별도 글로벌 음악 서비스 추진
네이버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 PLUS와 함께 음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직접 음원을 확보하고 정교한 추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정비하는 등 음악 사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글로벌 음악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18일 국내외 음악 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YG PLUS와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경험, YG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구상 중이라는 것이다.

네이버의 음악 서비스 '네이버뮤직'
네이버의 음악 서비스 '네이버뮤직'
먼저 네이버와 YG PLUS는 공동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작업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대규모 음원을 확보하고 K팝을 포함한 다양한 음악 장르에 대해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를 정교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렇게 확보된 대규모 음원은 우선적으로 네이버 뮤직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추천 기술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네이버뮤직은 CJ의 음악 서비스인 '엠넷'의 음원을 공급받아 서비스해왔다. 사실상 음원을 빌려서 음악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이다. 네이버는 YG PLUS와의 협업을 통해 직접 음원을 공급하는 음원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동 사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음악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YG PLUS는 음악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글로벌 음악 서비스 인프라 구축 작업은 네이버와 YG PLUS가 함께 추진하는 음악 사업의 첫 행보로, 전략적 파트너로서 앞으로 다양한 협업을 통한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네이버 박선영 V&엔터셀 리더는 "네이버의 우수한 기술력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YG의 폭넓은 사업 역량을 모아,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나아가 차별화된 글로벌 뮤직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석 YG PLUS 대표도 "K팝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 함께 다양한 음악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다각도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3월 YG엔터테인먼트에 500억원, YG의 YG인베스트먼트 펀드에 500억원 총 1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YG와 함께 음원을 포함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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