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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 좋아졌다...생태계 점수 64점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9 15:38

수정 2017.10.19 15:38

정부 역할도 나아졌다는 평가 높아져..내년엔 더 나아질 것 기대감도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창업자와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올해 국내 창업 및 자금조성 분위기에 대해 100점 만점에 64점을 줬다. 지난 2014년부터 4년 연속 50점대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평균 이상으로 점수를 받은 셈이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역할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지난해 40점대 였던 점수를 56.4점으로 후하게 평가했다. 스타트업 정책 가운데 가장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는 창업자의 75%가 벤처펀드조성을 꼽았다.

이렇게 창업 생태계의 분위기가 좋아진 덕에 대기업 재직자의 50.4%가 창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다 1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창업자 116명, 대기업 재직자 500명, 대학 졸업 예정자 200명, 정보기술(IT) 및 지식 서비스 스타트업 재직자 2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인식과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질문에서 창업 생태계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100점 만점에 64점을 받은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가장 고무적이다. 성공한 스타트업의 잇따른 등장이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창업자 가운데 48.3%가 내년에는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해 지난해 23.3%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해외 진출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도 69.8%로 지난해 31.3%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졌다. 해외 진출 선호 지역은 △동남아 △미국 △중국 순이었다.
창업자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스타트업 창업자로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 △장병규 블루홀 의장 순으로 나타났다.

강예원 오픈서베이 본부장이 19알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7'을 발표하고 있다.
강예원 오픈서베이 본부장이 19알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7'을 발표하고 있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조기 대선등 혼란한 정치 일정으로 인해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일부 있었지만 지금은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이 고무적"이라며 "혁신성장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규제 걸림돌을 치워준다면 내년에는 스타트업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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