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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익선 한국헬프에이지 홍보대사 "건강한 나이들기, 자기관리와 도전이 비결"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9 16:48

수정 2017.10.19 16:48

헬시에이징 캠페인 적극 알리기 "노화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인터뷰] 이익선 한국헬프에이지 홍보대사 "건강한 나이들기, 자기관리와 도전이 비결"

"헬시에이징(건강하게 나이 들기) 비결이요? 철저한 자기관리와 두려움 없는 도전이죠."

지난 2008년부터 비영리단체인 한국헬프에이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방송인 이익선씨(사진)는 헬시에이징의 비결을 이같이 말했다. 한국헬프에이지는 국내 노인복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 여성 기상캐스터로 방송가를 누볐던 이씨는 15년 동안의 기상캐스터 활동에 이어 TV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여전히 열정적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지자체를 오가며 다양한 강연활동을 펼치며 '헬시에이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그는 자신을 평소 다양한 운동종목을 즐기는 스포츠광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9월에는 본인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청취자와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10㎞ 마라톤에도 도전했고 1시간2분 만에 완주했다.


그는 "평소 운동을 하며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쾌감을 만끽하며 등산, 실내암벽, 골프, 탁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며 "운동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실제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올해 한국헬프에이지와 한국화이자제약이 공동 주최한 '헬시에이징 사진 이야기 공모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일상생활에서 건강하게 나이 들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 건강한 한국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열리는 공모전으로, 헬시에이징 캠페인의 일환이다.

헬시에이징 캠페인은 한국화이자제약이 2013년부터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하게 나이 들기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해 온 캠페인이다. 작년부터 한국헬프에이지와 공동 주관으로 저소득 노인지원 활동 등 도움이 필요한 노인에게 실질적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헬시 에이징 사진이야기 공모전'은 일반 공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한 헬시에이징 캠페인 확산 및 참여도 증진이 목적이다. 생활 속 헬시에이징을 사진과 이야기로 표현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다양한 실천사례를 통해 헬시에이징의 의미와 중요성을 널리 공유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그는 "예전엔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을 막연한 개념으로만 생각했지만 심사를 통해 일상 속에서 이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분들의 사연을 접하면서 오히려 내가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며 공모전 심사 소감을 전했다.

이씨는 봉사활동과 홍보대사 활동을 하며 우리나라에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부정적 인식이 있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연령을 불문하고 '건강하다'는 것의 기준이 높은 편이고 신체적인 젊음만 고려하거나 자연스러운 노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보였다"며 " 나이에 따라, 건강하거나 허약한 정도에 따라 혹은 치매나 장애 여부에 따라 사회적으로 건강을 정의하는 더 폭넓은 기준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헬시에이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을 피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는 건강한 습관을 잘 실천하면 질병을 예방하고 기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활화되기까지는 최소 10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멀리 보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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