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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AI 서비스의 진화] KT '기가지니' 업그레이드, 주인 목소리 구별해 계좌조회·송금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9 17:42

수정 2017.10.19 17:42

통신사 AI 서비스의 진화 '이거 실화냐'
KT 홍보모델들이 기가지니의 새로운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다.
KT 홍보모델들이 기가지니의 새로운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다.

KT의 인공지능(AI) TV 서비스 '기가지니'가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주인 목소리를 알아듣고 계좌번호를 불러주지 않아도 바로 계좌조회와 송금 업무를 대신해준다.

KT는 서비스 개시 9개월여 만에 30만 사용자를 돌파한 '기가지니'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화, 금융, 쇼핑 등 다양한 AI 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새로운 기가지니는 이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한다.
우리은행에서는 기가지니를 통해 계좌조회, 금융캘린더를 제공하고, 케이뱅크는 잔액조회 및 송금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를테면 케이뱅크 서비스 사용자가 "지니야, 엄마에게 3만원 송금해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으로 메시지가 발송되고, 푸시 메시지 선택 시 실행되는 케이뱅크 앱에서 인증에 성공하면 송금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음성인식 대화 기술도 대폭 고도화됐다. 기가지니가 사용자와 대화에서 이전 대화의 문맥을 기억하고 대명사를 해석해 답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내일 날씨 어때?' -> '제주도는 어때?' -> '그러면 다음 주 알려줘' 처럼 앞 문장의 '날씨'와 '제주도'를 기억해 제주도의 다음 주 날씨를 알려준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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