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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 서울 집값 상승세.. 강남·송파구 매매가 소폭 상승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9 17:45

수정 2017.10.19 17:45

전국 매매가 0.02% 상승.. 지방 하락세-수도권 상승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며 서울지역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수도권은 상승세가 계속됐다.

■강남.송파구 매매가 상승폭 줄어

19일 한국감정원이 10월 3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0.07%) 경기(0.05%) 인천(0.04%)이 나란히 오르며 0.06% 상승했고 지방은 울산과 충청.경상권에서 지역경기 침체 및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0.02%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0→106개) 및 하락 지역(51→53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25→17개)은 감소했다.

감정원은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막바지 가을이사철 수요 유입으로, 정비사업 진척.광역교통망 구축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은 거주여건 개선 기대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향후 예정된 신규입주물량 및 후속 대책 부담으로 관망세가 확대되며 지난주와 유사한 상승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지난주 0.08% 상승에서 주춤했지만 강세가 이어졌다. 강북권은 업무지구 인근 직주근접 수요로 지난주 수준의 상승폭을 보였고,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특히 강남.강동.송파구는 추가대책 및 단기급등 부담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는 지난주 0.12% 상승에서 0.06% 상승으로, 송파구는 0.25% 상승에서 0.19% 상승으로, 강동구는 0.14% 상승에서 0.12% 상승으로 오름폭이 줄었다.

■아파트 전세가격 45주 연속 0.03% 이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45주간 0.03% 이내로 안정세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뤘던 일부 가을이사철 수요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따른 이주수요 등 국지적인 요인으로 소폭 상승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6→97개) 및 하락 지역(43→49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37→30개)은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0.04%, 경기 0.02%, 인천은 0.04% 올랐다.
지방은 제주가 제주시 신축주택 공급 및 미분양 증가로 전세전환 물량이 늘어났고, 울산 및 경상권은 경기침체로 하락세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권이 추석연휴 이후 가을이사철 수요로, 강남권은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0.04% 상승을 나타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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