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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재산권기구, 특허문서 번역가능 언어 확대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1 08:11

수정 2017.10.21 08:11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특허문서 번역도구인 'WIPO 번역기(WIPO Translate)'의 번역 가능한 언어범위를 10개 국어로 최근 확장했다.

21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WIPO는 지금까지 특허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술 중 가장 높은 품질의 번역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제공하고자 지난 2016년 10월 인공지능에 기반한 새로운 신경망 기술 번역도구인 WIPO 번역기를 개발했다.

WIPO는 전 세계 특허문서의 55%의 비중을 차지하는(2014년 기준) 영어-한국어, 영어-일본어, 영어-중국어 특허문서 번역에 WIPO 번역기를 우선적으로 도입·사용해왔다.

WIPO는 PCT 공식 언어(아랍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한국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및 중국어)로 작성된 모든 특허 문서를 영어로 또는 그 반대로 번역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WIPO 번역기에 도입했다.

WIPO 번역기는 이전에 번역된 문장을 통해 '학습'하는 거대한 신경망 모델에 기반하며, 이러한 신경망 기반 번역은 일본어-영어와 같은 먼 언어쌍(language pairs)에서 보여지는 특정한 개선을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단어 순서를 생성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WIPO 번역기는 대량의 특허 문서(문장)를 통해 독점적으로 훈련되며, 발명의 특이성(specificity)에 따라 번역하는 도메인 인지 기술(domain-aware-technique)을 포함하고 있다.


나아가 국제특허분류(IPC)의 32개 기술 도메인을 통합함으로써 시스템이 번역 과정에서 모호성(ambiguity)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하여 더 정확한 번역이 가능해졌다.


이렇게 새롭게 개선된 WIPO 번역기는 WIPO의 PCT 데이터베이스인 PATENTSCOPE에 완전 적용되었으며, 사용자는 향후 PATENTSCOPE를 이용하여 검색한 특허문서를 보다 용이하게 번역할 수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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