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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등 '규제프리 지역' 분양시장 주목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4 19:17

수정 2017.10.24 19:17

경기 평택, 경남 창원 등 규제와 청약조건 자유로워 지역 수요자들 관심 높아
교통.개발 호재도 한몫해
10월말까지 59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둔 가운데 '8.2 부동산대책' 등 정부의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이른바 '규제 프리(free)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출규제와 강화된 청약조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보니 청약시 부담이 적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등 투기과열지역으로 출퇴근이 가능하지만 정부의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규제 프리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역은 투기수요 원천 차단을 목적으로 전용면적 85㎡이하 100% 가점제 적용은 물론 △1순위 청약자격 강화 △분양권 전매제한 △재당첨 제한 △중도금 대출보증 등이 강화됐다.

그렇다보니 무주택 실수요자여도 부양가족수가 적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짧아 가점이 낮은 이들은 오히려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게 됐다는게 업계 평가다. 실제로 업계서는 서울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가점 커트라인을 40~60점으로 보고 있다.


이에 투기과열지역이나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비교적 청약시장의 문턱이 낮은 '규제 프리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한층 커졌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교통망이 잘 갖춰져있거나 서울과 인접해 출퇴근이 가능한 곳일수록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더 크다고 한다.

수도권에서는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이나 미군 기지 이전 등으로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경기 평택시가 규제 프리지역으로 지목된다.

평택에서는 오는 11월 평택 개발의 중심인 고덕국제신도시에서 '평택고덕 A-16블록 신안인스빌 시그니처' 613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서부권과 접해 '서울 생활권'을 누릴수 있는 경기 김포시에서도 내달 금성백조주택이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역(김포도시철도) 초역세권에 '김포한강 예미지' 77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8.2대책으로 규제에 포함된 곳의 인근 지역이 규제 프리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규제대상인 부산 인근에 위치해 풍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남 창원시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강원도, SRT개통 수혜지인 충남 아산시 등이 관심지역이다.

올림픽개통에 맞춰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는 강원도에는 내달 현대산업개발이 '강릉 아이파크' 492가구를 공급한다.


부산광역시와 인접해 경남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창원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11월 옛 마산 구도심인 마산회원구에서 회원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99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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