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한국생산성본부, 글로벌 컨퍼런스 '4차 산업혁명과 생산성의 미래' 개최
아마존 웹서비스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 조언 쏟아져
"기업 규모보다 중요한건 고객 니즈 해결 방법.. 대기업 대신 글로벌 기업되라"
"한국 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에 나서야 한다."(챈단 샤마 아마존웹서비스 대표)
"기술 혁신을 통한 고객 니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매튜 르 메르 Fifth Era 대표)
해외 4차 산업혁명 전문가들이 한국생산성본부가 26일 서울 역삼동 르 메르디앙 서울에서 개최한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성장전략을 찾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한 조언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4차 산업혁명과 생산성의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저조한 한국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기술 후발 주자인 국내 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혁신을 받아들이는 조직 문화 중요"
홍순직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생산성본부는 국내 최초로 '경영'이라는 개념을 기업에 전파한 이후 대한민국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선도하며 국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왔다" 면서 "앞으로 정부의 혁신성장에 발맞춰 IoT, AI 등 신기술을 활용, 부가가치를 최대화하는 '혁신형 생산성 향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이 우리 중소기업까지 빠르게 확산되도록 해 국가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은 조직 혁신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 변화도 받아드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샤마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규모의 경제를 벗어나 다품종 소량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디지털화로 위치에 따른 한계가 과거보다 줄어들었다. 이는 한국 중소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찾아내고 디지털 혁신으로 기존 제약 조건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무엇보다 혁신하려는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부 LG유플러스 상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김 상무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요소인 AI, 빅데이터, IoT가 융합되어 사이버물리시스템이 완성되면 제조, 유통,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서 파괴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이 3차 산업 혁명보다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무인자동차는 자동차 산업 뿐만 아니라 건설, 쇼핑, 통신, 응급, 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대한 변화를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한 수용력이다. 기업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준비로 자사가 가진 핵심역량과 디지털 기술 적합성이 어떠한지 확인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보다 고객 니즈 충족하는 글로벌 기업 꿈꿔야"
기업들도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생산성 패러다임의 변화와 미래 대응 과제'에 대해 강연한 메르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존의 노동 등 요소 중심 생산성 향상보다 혁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것" 이라며 "한국도 혁신적인 역량을 가진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메르 대표는 중소기업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등을 꿈꾼다면 기업 규모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꿈꾸는 것은 무리수"라며 "기술 혁신을 통한 고객 니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이를 충족시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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