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별 후폭풍, 3개월 안에 찾아온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31 09:29

수정 2017.10.31 09:29

/사진=듀오
/사진=듀오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연인과 헤어지고 후폭풍을 겪은 적이 있다. 이별 후폭풍은 주로 이별 3개월 안에 찾아온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이별 후폭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10월31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81.8%(남 83.2%, 여 80.5%)가 이별 후폭풍을 경험했다고 조사됐다.

전체 남녀의 68.5%는 이별 후 3개월이 되기 전을 후폭풍의 시기로 생각했다. ‘1개월 이상 ~ 3개월 미만’과 ‘1개월 미만’은 각각 35.6%, 32.9%로 나타났다.


성별로 분석하면 남성의 경우 56%, 여성은 81.3%가 이별 3개월 이내에 후폭풍을 겪었다. 이별 3개월 후에 후폭풍을 겪는 비율은 남성(44%)이 여성(18.7%)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이별 후폭풍의 증상으로는 ‘술에 취해 나도 모르게 연락을 하고 후회한다’는 답변(33.3%)이 남녀 공히 가장 많았다. ‘잘 살고 있을까 궁금해져 SNS를 염탐’(26.9%)하거나 ‘함께 했던 추억이 떠올라 다시 찾아보기’(19.4%)도 했다.

이별 후폭풍의 이유는 남녀 모두 ‘익숙했던 둘에서 혼자가 되어서’라는 답변(남 34.9%, 여 56.1%)을 1위로 꼽았다. 이어서 남성은 ‘전 연인이 다른 사람을 만나서’(27.5%), 여성은 ‘뒤늦게 이별이후회되어서’(15.0%)를 답해, 남녀의 의견이 엇갈렸다.

이별 후폭풍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고 참는다’가 36.4%로 가장 많았다.

여성의 경우 ‘시간이 약이라 생각하고 참는다’(45.1%), 남성은 ‘친구들과 술자리로 우울함을 털어낸다’(31.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듀오 관계자는 “사람마다 후폭풍이 오는 시기와 증상이 다를 수는 있지만 익숙했던 둘에서 혼자가 되는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별 후폭풍에 휩쓸려 과거에 얽매이기보다는 이미 지나간 인연임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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