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홍순직 생산성본부 회장 "투자자의사 결정위해 재무제표와 지속가능경영보고 통합 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1 11:32

수정 2017.11.02 00:41

한국생산성본부 '2017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컨퍼런스' 개최
책임투자, 사회에 긍정적 영향에 투자 수익 창출 임팩트 펀드로 전환 추세

한국생산성본부는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호텔에서 '2017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의 사회적 경제가치 창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사회책임 관련 법제화 추진 및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표준과 규제 확산 속에서 사회적 책임 보급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투자자 의사 결정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정보공개 확산,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무제표와 지속가능경영 정보 함께 공개해야"
이날 컨퍼런스에는 국내 50여 대기업 및 해외 기관 등에서 총 5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대외 변수 속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 마련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홍순직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최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이란 시대적 변화는 기업의 사회책임 활동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며, 기업들이 창의적인 상상력과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여 끊임없이 성장 해야 한다"며 "재무 실적 중심의 회계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의 통합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경제가치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기여를 설명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발표에 나선 네덜란드 통신기업인 KPN의 브레쳇 스프렌벅 지속가능경영 이사는 환경적·사회적 혁신 활동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 사례를 공유했다.



브레쳇 스프렌벅 이사는 "KPN은 지난 2011년부터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고 있다.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했지만 에너지 사용량은 20% 이상 절감했다"며 "2015년 탄소 중립을 달성했고 2025년에는 자원순환 100%를 달성해 폐기물 없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레쳇 스프렌벅 이사는 에너지 중립을 위한 노력으로 운영 효율화를 통한 에너지 사용량 절감,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대체, KPN 고객의 에너지 절감 지원 등을 소개했다.

■"'사회적 문제 해결+수익 창출' 비즈니스모델 개발 필요"
팀 유먼스 CECP의 조사 연구 책임자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에 대해 발표했다.

팀 유먼스는 "지속 가능성은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주요 이슈에서 긍정적 가치를 창출한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높은 투자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의사 결정을 할때 기업의 장기적인 계획과 ESG로 대변되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데이터의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 성과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는 오히려 기업의 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으며, 기업의 ESG 요소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투명한 정보공개 및 적극적인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책임투자는 사회적·환경적 관심을 보이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임팩트 투자'로 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나단 디커틴스 코베코샘 대외협력 본부장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 (UN SDGs)와 연계한 책임투자의 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글로벌 책임투자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책임투자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유럽이지만, 아시아 지역의 책임투자 시장의 급속한 성장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일본의 경우 2014~2016년 사이 약 6,690% 성장이라는 비약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업의 전략 수립 및 성과 보고 트렌드는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최소 3년 단위의 중 장기적 관점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높은 투자 수익률 창출과 동시에 긍정적인 환경적,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