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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 ICT 입는다… 우본 '스마트우편함' 설치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2 12:00

수정 2017.11.02 12:00

개인정보 유출방지·택배 사칭 범죄 예방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우편함'이 설치된다. 이에 따라 우편물 분실이나 훼손, 개인정보 유출, 등기우편물 배달 불가 등의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등기우편물의 재배달율도 크게 감소될 것으로 보여 집배원들의 배달시간이 하루 1시간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브이컴(스마트우편함 제조업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 우편함을 보급, 확산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가 시범 설치할 '스마트 우편함' 소개 이미지
우정사업본부가 시범 설치할 '스마트 우편함' 소개 이미지
'스마트 우편함'은 인터넷, 통신기능이 연결된 자동 개폐 전자식우편함이다.

세대원과 집배원 등 사전에 등록된 사람만 우편물을 넣거나 찾아 갈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보호와 택배사칭 범죄 예방, 불법 광고전단지 유입 방지 등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집배원의 배달시간도 하루 1시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본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설하는 수도권 지역 아파트 약 1000세대에 스마트 우편함을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 우편함의 사용 편의성을 보완하고, 관계부처·지자체·건설사 등과 협의해 관련 제도(우편수취함 규격 등)도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입주민들이 우체국까지 가지 않고 거주지(1층 현관)에서 24시간 우편물을 보낼 수 있는 신형 우체통도 개발해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맞벌이가구나 1인 가구는 부재중에도 우편물을 스마트 우편함을 통해 24시간 언제든지 편리하게 우편물을 보내고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된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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