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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업계 최초 '빌리'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프씨에 인수합병

개인간거래(P2P) 금융 스타트업 빌리는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에프씨에 총 110억원에 인수합병이 완료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빌리는 에스에프씨의 100% 자회사가 됐다. 이번 인수합병은 핀테크 스타트업 부문 P2P 대출 분야 최초 인수합병 사례로 P2P 금융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빌리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해 상장사의 인프라, 자금력, 전문경영 등의 시너지 효과로 대형 P2P 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 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2P 금융플랫폼기업 ‘빌리’는 지난 2015년 4월 설립됐다.

개인신용, 사업자, 부동산분야에 특화된 대출업을 영위중이다.

현재 누적대출금액 805억원, 투자건수 3만6000건, 투자자수 5460명에 달하며 이중 20~30대가 전체 투자자의 55.4%를 차지하고 있다. 재투자율은 74.7%에 이른다.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P2P 기업이 생겨나는 가운데 ‘빌리’는 전문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인수를 진행했다”며 “고성장중인 P2P 금융분야에서 장기적인 기업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에스에프씨는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 전문기업으로 국내를 비롯한 중국, 인도, 미국 등의 대형 모듈사로 납품중이다. 지난 8월 태양광 발전소 시공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동해썬테크지분 100% 인수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힘입어 국내외 태양광발전사업(EPC)까지 추진 중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