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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미국채 추가 플래트닝 흐름..내년 연준 구성은 지금보다 호키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6 10:52

수정 2017.11.06 15:22

최근 미국채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이같은 분위기가 더 이어질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주말 보고서에서 "미국 고용지표의 일자리수 증가세를 보면 실업률이 여전히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일드 커브 플래트너 추천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의 Rajiv Setia 애널리스트는 "커브 플래트너 전망의 잠재적인 위험은 커브 뒷부분에 해당하는 채권의 발행 확대"라면서 "하지만 최근 재무부는 장기채 리펀딩과 관련해 이것(초장기물 확대)이 당장의 위험이 아님을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채 금리가 최근 고점에서 빠졌는데, 이는 대외 상황 전개와 관련이 있다"면서 "ECB는 자산매입 속도를 줄인다고 밝혔으나 완화적 정책을 제거하는데 조심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영란은행의 스탠스도 부드러운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영란은행은 11년만에 금리를 올렸으나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타이트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ECB와 BoE 회의는 도비시하게 인식돼 분트채와 길트채의 랠리를 이끌었고 미국 시장도 이같은 전개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고용지표에 대해선 "이번 고용지표 헤드라인 수치는 예상보다 약했으나 이전 수치는 상향조정됐다"면서 나쁘게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 계속해서 연준의 인적 구성이 관심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Rajiv Setia 애널리스트는 "12월 금리인상은 대부분 채권가격에 반영돼 있다. 향후 관심은 제롬 파월의 새로운 리더십에 따른 연준의 움직임"이라며 "파월은 현 정책 기조 유지에 가장 가까워 시장에 가장 혼란을 덜 줄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월은 점진적인 통화완화의 축소를 지지하고 있으며 규제를 손보는 문제에 있어서 좀더 개방적"이라며 "장기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는 재정정책이 보다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내년에 투표권자들이 바뀌면 연준이 좀더 호키시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누가 이사회 내의 공석을 차지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내년에 매파적인 지역 연은 총재인 Williams와 Mesters가 들어오고 도비시하게 인식됐던 Evans와 Kashkari 총재가 빠지기 때문에 연준은 좀더 매파적으로 변할 수 있다"면서 "이사회엔 여전히 네 개의 자리가 비게 되고 이 네 개의 자리, 특히 부의장 자리에 누가 앉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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