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트럼프 방한]한미, 트럼프 방한 육해공 경계태세 격상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7 13:18

수정 2017.11.07 16:42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엄호, 방탄차량 캐딜락원 준비완료
전투기, 이지스함, 패트리엇 가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트럼프 대통령 일행을 태운 에어포스원이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트럼프 대통령 일행을 태운 에어포스원이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방문을 마치고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호차원에서 한미 양국의 육·해·공 경계태세가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7일 오전 주일미군 기지인 요코타 기지를 출발해 이날 오후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날 군 소식통은 "한·미 공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한 경호를 위해 한국 공군은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는 에어포스원에 대한 초계비행을 실시하고 미공군이 에어포스원을 직접 엄호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등이 상당수 출격해 초계비행에 나섰고, 주한미군의 F-16 전투기와 U-2S 고공 전략정찰기도 동원됐다"고 전했다.

지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대통령 전용 리무진인 '캐딜락원'이 지난 5일 오산기지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일정을 소화한다.


캐딜락 원은 듀라맥스 6.6리터 디젤엔진을 사용하며 방탄기능을 위해 강철과 알루미늄을 사용 무게가 약 6.3톤에 달한다. 또한 캐딜락 원은 지뢰나 수류탄 그리고 생화학 공격에도 견딜 수 있으며 암호화된 별도의 통신장비와 영상장비를 통해 이동 중 회의를 직접 주관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레이더와 패트리엇 포대도 대기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에서는 출동중인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 탐지 레이더(SPY-1D)를 이용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로널드 레이건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니미츠함 등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3척도 한반도를 포함한 미 해군 7함대 작전구역에 들어와 북한이 도발에 나설 경우 대응할 태세를 갖췄다.

한편, 지난 5일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우리 군 최전방 경계소초(GP)에서 기관총 오발사고가 발생했지만, 북한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월 15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으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이후 50여일 동안 통상적인 군사행동 외에 특이한 도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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