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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매수자우위로 돌아서나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8 17:13

수정 2017.11.08 17:13

매수우위지수 반년만 최저
주택시장에서 주택 매수자와 매도자 중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반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각종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주택시장이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47.8을 기록해 지난 4월 마지막주(46.7)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우위지수는 KB국민은행이 부동산중개업소 3000여 곳을 조사해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쪽이 많은지를 산출하는 것으로 100을 상회하면 매수세가 우세하고 100을 밑돌면 매도자가 우세한 것을 의미한다.

부산은 15.0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은 84.0으로 한달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오름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값도 다소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아파트 매매가격은 여전히 내리지 않고 있다. 2015년 12월 거래가격을 100으로 보고 같은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격을 지수화 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평균 102.6을 기록했다.
서울은 108.6으로 전주보다 오히려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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