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도지사는 9일 오전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7개소를 시작으로 매년 10개소를 선정해 2021년까지 도내 45개 지역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열악한 주거환경에 범죄 취약지역이라는 오명까지 갖게 된 구도심 지역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확실히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026년까지 도비와 국비, 기금, 공기업투자금 등 총 6490억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전체 재원의 12%인 778억5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단순 주거정비사업이 아니라 쇠퇴한 도시를 재활성화시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정부와 지방정부 재정 2조원, 기금 5조원, 공기업투자 3조원 등 매년 10조원씩 향후 5년 동안 전국에 총 50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민이 원하는 공공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하고 노후화된 주택을 매입.수리 후 공급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사업 등과는 차이가 있다.
도는 올해 도시재생특별회계에 60억원을 반영한 상태로 매년 1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해 도시재생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군 도시재생관련 담당 부서장 및 도시재생지원센터, 경기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도시재생 뉴딜네트워크'를 구축해 시.군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컨설팅과 자문은 물론 정부 공모사업 유치에 필요한 사업 제안서 검토 등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
경기도는 현재 도내 553개 읍.면.동 중 40%가 넘는 232개 지역을 쇠퇴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2020년이 되면 쇠퇴지역이 290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마감된 2017년도 뉴딜사업 공모결과 19개시에서 도 심사 대상 21개소, 중앙심사 대상 10개소 등 총 31개 사업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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