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직장인 46% "취업 전 아르바이트 취업에 도움"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0 08:17

수정 2017.11.10 08:17

직장인의 46%는 취업 전에 한 아르바이트가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대학생은 75%는 아르바이트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368명, 대학생 551명을 대상으로 ‘취업에 도움되는 알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설문결과 직장인의 97.6%가 취업 전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자 28.4%가 △그렇다, 유사직무 분야에 취업했다고 답했다. △그렇다, 동종업계에 취업했다가 10.6%, △그렇다, 알바하던 기업에 취업했다는 7%를 차지해 총 46%의 직장인이 취업 전 아르바이트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취업하기 전에 한 아르바이트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165명을 대상으로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아르바이트를 조사한 결과 △매장관리 및 서빙 등 서비스직(41.8%)이 1위를 차지했다. △일반 사무직·행정보조(24.8%), △놀이공원 및 영화관 등 문화여가 부문(6.1%), △IT/개발직무 보조(4.8%), △학원 강사 및 과외(4.8%)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아르바이트가 취업에 도움이 된 가장 큰 이유로(복수응답) △면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어필해서(51.5%)를 꼽았다. 이어 △아르바이트 경험을 기반으로 한 자소서 작성에 도움이 돼서(40.6%), △아르바이트 경험을 인정받아 가산점을 받아서(33.9%), △아르바이트 경험 덕분에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아서(10.9%), △학원 수강,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에 투자할 돈을 벌 수 있어서(7.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하기 전에 한 아르바이트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복수응답) △알바생은 주로 단순 업무를 담당해서(50%)를 들었다. △아르바이트와 실제 업무에는 차이가 있어서(48.5%), △아르바이트가 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어서(23.7%), △기업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21.6%), △취업준비에 투자할 시간을 뺏겨서(13.4%) 등도 아르바이트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은 이유라고 언급했다.

한편 대학생의 75%가 아르바이트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이 생각하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 1위는(복수응답) △일반 사무직·행정보조(60.3%)가 차지했다. 직장인이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아르바이트로 꼽은 △매장관리 및 서빙 등 서비스직(37.3%)은 2위를 차지했으며 △통번역(19.6%), △IT·개발직무 보조(18.6%), △학원 강사 및 과외(16.7%)가 뒤를 이었다.
직장인이 취업에 도움을 받은 아르바이트 3위인 △놀이공원 및 영화관 등 문화여가 부문은 8위에 그치는 등 대학생이 생각하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는 직장인이 취업에 도움 받은 아르바이트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가 취업에 도움이 되는 가장 큰 이유로(복수응답) △취업하고 싶은 직무를 미리 경험할 수 있어서(64.4%)를 들었다.
△아르바이트도 스펙이라고 생각해서(41.2%), △자소서에 에피소드로 언급할 수 있어서(40%), △학원 수강,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에 투자할 돈을 벌 수 있어서(18.4%), △실제로 입사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서(10.4%) 등도 아르바이트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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