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장 '카카오게임즈' 업계 '빅 4'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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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매출 5000억원 전망 상장후 넥슨 등 빅3 이은 대형 상장사로 자리매김 할듯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내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의 게임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연매출이 4000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5000억원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이 이뤄지면 카카오게임즈는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빅3'에 이은 대형 게임 상장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매출은 4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일부로 카카오의 게임사업부문을 모두 흡수해 게임 관련 사업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카카오의 3.4분기 게임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늘어난 9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 게임부문 매출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3.4분기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음양사'가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있으며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프렌즈팝콘'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PC 온라인게임 부문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서비스를 맡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누적 2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검은사막'의 흥행을 일궈낸 덕분에 카카오게임즈는 블루홀의 차기작인 '에어'의 북미, 유럽 판권도 확보했다. 안정적인 해외 매출이 기대되는 이유다.

카카오게임즈의 행보는 4.4분기부터가 더욱 주목된다.

오는 14일 전세계 동시 접속자 수 250만명을 돌파한 인기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한 카카오게임즈는 PC방 사업 위주로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다. 증권가에선 '배틀그라운드' 하나만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연매출 1000억원 가량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내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도 대작 게임들을 확보하고 있다. 인기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 '드래곤네스트M'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선보인다. 게임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블레이드'의 후속작인 '블레이드2'도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모바일게임 라인업 중 하나다.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게임들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사전예약자만 140만명을 돌파한 '프렌즈레이싱'이 대표적이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가 내년 카카오게임즈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되며 내년 영업이익도 1132억원까지 예상된다"면서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는 1조36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걷고, 뛰고, 먹고, 자는 일상 속의 모든 것들이 게임의 요소가 되고, 대중의 일상 속에 녹아든 게임과 함께하는 시대가 조만간 올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단순히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대중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