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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도 합류… 막오른 5G 서비스 경쟁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3 19:43

수정 2017.11.13 19:43

LG U+ 강남에 시험기지국 유동인구.빌딩 밀집 지역서 기술.서비스 본격 테스트
통신업계 "주도권 잡는다"
SKT, VR 영상통화 시연성공.. KT, 평창 앞세워 상용화 채비
LG유플러스 직원들이 13일 서울 강남역 인근 LG유플러스 5G 시험기지국에서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13일 서울 강남역 인근 LG유플러스 5G 시험기지국에서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에서 5G(5세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5G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이통3사의 본격적인 5G 이동통신 서비스 경쟁의 막이 올랐다.

LG유플러스는 13일 인구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역 인근에 5G 시험기지국을 개소하고 5G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3.5GHz 및 28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5G 기술과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한다. 강남지역은 유동인구와 고층 빌딩이 많아 인구 밀집과 대규모 데이터 이용 환경, 전파 우회가 어려운 장애물이 많은 도심 환경에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5G 기술과 서비스 테스트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5G 시험기지국을 중심으로 5G 클러스터를 조성해 5G 기술과 서비스 준비를 위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5G 주파수로 유력한 3.5GHz 및 28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 음영지역 없이 가장 효율적인 5G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5G 기술의 커버리지와 주파수간 간섭을 시험하고, 전송속도에 대한 필드 테스트도 진행한다. 앞서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3.5GHz, 28GHz를 결합해 20Gbps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의 필드테스트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앞으로 LTE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용 중인 800MHz, 2.6GHz, 1.8GHz 등의 주파수와도 연동 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5G 버스도 도입해 운영한다. 5G 버스는 5G 시험 단말기를 설치하고 5G 클러스터를 주행하며 기지국과 단말 사이에 끊김 없는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이동성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오는 22~24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5G 글로벌 이벤트'에 참석하는 전 세계 VIP들에게 이동하면서 3.5GHz, 28GHz 주파수를 결합한 고속의 전송속도가 구현되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과 FWA 기반의IPTV 실시간 서비스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 김대희 상무는 "최근 주파수 결합기술 등 5G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 시연에 성공하는 등 기술적인 측면은 물론 서비스 측면에서도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일부 계층이 아닌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는 5G를 꾸준히 준비해 LTE 때처럼 5G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도 LG유플러스에 앞서 5G 필드테스트를 진행하며, 5G 서비스를 준비하고잇다.

SK텔레콤은 최근 인천문학구장, 에버랜드에서 5G 기술 시연을 선보였고 지난 10월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태블릿 단말기에 5G 시험 망을 연동해 5G 360도 가상현실(VR) 영상통화 서비스를 시연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과 5G를 연계해 꾸준히 홍보에 나서고 있다. 5G기술 규격인 '평창 5G 규격'을 통해 5G 망을 오는 2019년 조기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5월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 해운대 등에 5G 시범망 구축해 기술력을 공개한 바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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