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식약처 "충남-전북 농가 4곳서 살충제 계란 적발...전량 폐기"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4 10:56

수정 2017.11.14 10:56

정부가 지난달부터 전통시장과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유통되는 계란 80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4개 농가에서 생산·유통한 계란에서 피프로닐 대사산물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해당 농가의 계란을 회수·폐기하기로 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충남 3곳, 전북 1곳 등 4개 농가의 계란에서 피프로닐 대사산물이 잔류허용기준(0.02mg/kg)을 초과한 0.03~0.26mg/kg 가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거·검사는 지난 8일 발표된 계란 449건 검사 결과 중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80건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식약처는 산란계 농가에 대한 불시 점검·검사 과정에서 경기 안성 소재 산란계 농장이 보관 중인 계란에서 피프로닐 설폰이 기준치를 초과(0.03mg/kg)해 해당 계란을 전량 폐기했다.

해당 농가는 산란계 병아리를 구입한 후 지난 8일 처음으로 계란을 생산해 시중에 유통된 물량은 없었다.


정부는 산란계가 과거 피프로닐에 노출된 결과 피프로닐의 대사산물이 계란에 이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농가 관리를 위해서 살충제 관련 농가 지도·홍보 및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관할 지자체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부적합 농가의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적합 계란관련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와 식품안전나라에서 국민들이 찾기 쉽도록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다음 등 포털 검색창에서 살충제 계란 등을 검색한 후 '식품안전나라'로 바로가기를 하면 부적합 계란을 확인할 수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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