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중 1곳 월 100만원도 못 벌어

소상공인들의 자금 운용이 판매부진과 물가 상승 등으로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월 평균 100만 이하의 순이익을 올리는 소상공인이 10곳 중 1곳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회장 김순철)는 '2017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에 대한 분석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2017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는 16개 시도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방문한 소상공인 3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여건, 금융활용 실태, 금융에 대한 애로사항 및 정책 개선사항 등의 내용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신용보증서비스를 이용 중이거나 이용의사가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의 금융활용 측면의 실태조사라는 점에서 타기관의 소상공인 대상 실태조사와 차별성이 있다.

■판매부진 등으로 자금운용 어려워
소상공인의 현재 자금운용 상황은 자금운용이 보통 52.9%, 어려운 편 29.0%, 양호한 편 12.9%, 매우 어려움 4.5%, 매우 양호함 0.7%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보통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자금운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33.5%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연계해 자금 운용이 어려운 이유를 살펴보았을 때 판매부진이 35.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물가상승(24.6%), 대금회수 부진(11.8%)의 순으로 파악됐다.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이유는 운전자금 등의 경영안정이 67.3%로 약 2/3을 차지하는 가운데 시설투자(12.2%), 창업자금(11.1%), 부채상환(5.0%) 순으로 나타났으며, 정책금융의 장점은 낮은 금리 64.5%, 까다롭지 않은 대출조건 16.1%, 간편한 지원절차 15.1%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또한 정책금융의 단점으로는 낮은 대출 한도 40.5%, 복잡한 지원 절차 30.8%, 어려운 대출조건 13.5% 등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순이익 100만원 미만 7.8%에 달해
최근 3개월 매출액 평균은 0원(1.3%), 100만원 미만(3.0%), 300만원 미만(12.7%), 500만원 미만(15.4%), 1000만원 미만(23.4%), 3000만원 미만(23.4%), 5000만원 미만(8.8%), 5000만원 이상(12.0%)로, 10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3000만원 이하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전년도 동월에 비해 매출액의 증감을 살펴보면 감소(23.7%), 비슷(60.3%), 증가(16.0%)로 비슷한 업체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감소, 증가의 순으로 파악되었다.

최근 3개월 순이익 평균은 0원(1.0%), 100만원 미만(7.8%), 300만원 미만(28.6%), 500만원 미만(27.2%), 1000만원 미만(22.9%), 3000만원 미만(8.8%), 5000만원 미만(1.7%), 5000만원 이상(2.0%)로, 3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500만원 미만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전년도 동월에 비해 순이익의 증감을 살펴보면 감소(26.0%), 비슷(60.7%), 증가 (13.3%)로 비슷한 업체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감소, 증가의 순으로 파악되었다.

보증지원 후 종업원 수의 증감을 살펴보면 감소(0.7%), 변화없음(85.8%), 증가(13.5%)로 변화가 없는 업체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증가, 감소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금융의 효과가 나타나는 기간은 6개월 이내 33.0%, 6개월~1년 32.3%, 1~2년 16.7%, 2년 이상 6.1%, 모르겠음 12.0%로, 정책금융 수혜 후 효과가 나타나는 기간은 1년 이내가 65.3%로 응답자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정책금융의 향후 보완과제로는 지원금액 확대 46.2%, 지원대상 확대 10.3%, 금리.보증료 하향 조정 16.9%, 신속한 지원 7.6%, 자격요건완화 8.8%, 정책 홍보 강화 6.6%, 경영컨설팅과 자금지원 병행 3.6%로, 주된 과제는 금액 및 금리 관련 사항으로 파악되었다. 금융기관의 향후 보완과제로는 불공정 영업개선 8.5%, 서류 중심 대출심사 개선 32.5%, 부동산.보증서 위주 대출 21.1%, 중소기업대출 축소 8.6%, 과도한 수익구조 7.5%, 기술금융 활성화 3.4%, 정책금융 역할 강화 18.5%로 나타났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