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외국계 은행, 수수료·신탁보수 증가로 3분기 누적실적 껑충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4 22:32

수정 2017.11.14 22:32

외국계 은행의 3분기 누적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 이익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SC제일은행은 14일 3분기까지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23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투자상품 관련 수수료수익 및 구조화상품 중심으로 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증대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순이자이익 증대 △선도적인 리스크 관리 전략에 따른 부실여신 감소와 충당금전입액 환입 기조도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이제 은행산업은 규모의 경쟁이 아닌 차별화의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SC제일은행은 대면과 비대면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국내 채널과 강력한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의 융합으로 '차별화된 한국 최고의 하이브리드은행'을 완성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14일 3분기 누적기준 순이익이 17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늘었다.
지난 3.4분기에 5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5.7% 감소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13.1%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수익이 대폭 늘었다.

씨티은행의 3.4분기 비이자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69.8%, 전분기대비 23.8% 각각 증가한 425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외환파생상품관련 이익, 투자상품판매수익 및 신탁보수의 증가와 신용카드관련 지급수수료의 감소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이자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1% 및 전분기대비 0.5% 각각 감소한 2648억원이었다.


박진회 은행장은 "고객의 디지털 경험과 자산관리(WM)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소비자금융 비즈니스모델 변경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기쁘다"며 "우리는 고객만족에 중점을 두고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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