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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애틀란타 연방은총재, 점진적 금리 인상 지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5 15:05

수정 2017.11.15 15:05

【뉴욕=정지원 특파원】미국 애틀랜타 연방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앞으로 2년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금리인상의 구체적인 속도는 그때그때마다 경제 지표 및 전망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록 물가수준은 낮은 편이지만 완만한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며 다음달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데 찬성한다고 전했다.

올 여름 애틀랜타 연은 총재로 취임한 보스틱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은 없다. 그러나 연준은 12월 FOMC 회의에서 1~1.25%에 달하는 금리인상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준은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으며 예상대로 12월 금리를 올리며 올해 세 번째 금리인상으로 기록된다.


보스틱 총재는 “미국의 경제 전망이 긍정적이고 고용은 늘어나면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그렇다고 확실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보스틱 총재는 “앞으로 미국의 경제(국내총생산·GDP)가 2%에 달하는 성장을 보일 것이고 실업률은 4% 수준까지 떨어졌고 실질 임금 수준 역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보스틱은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이 다행히 경제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며 “그렇다고 경제가 엄청나게 성장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반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당분간 현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러드는 "물가상승세가 좀 더 강해지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2018년 혹은 2019년 이전에 연준의 물가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장도 최근 행한 한 연설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이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카시카리는 “연준이 금리를 올릴 압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목표까지 끌어올 릴 수 있는 시간 및 여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jjung72@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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