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앞으로 2년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금리인상의 구체적인 속도는 그때그때마다 경제 지표 및 전망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록 물가수준은 낮은 편이지만 완만한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며 다음달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데 찬성한다고 전했다.
올 여름 애틀랜타 연은 총재로 취임한 보스틱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은 없다. 그러나 연준은 12월 FOMC 회의에서 1~1.25%에 달하는 금리인상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준은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으며 예상대로 12월 금리를 올리며 올해 세 번째 금리인상으로 기록된다.
보스틱 총재는 “미국의 경제 전망이 긍정적이고 고용은 늘어나면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그렇다고 확실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보스틱 총재는 “앞으로 미국의 경제(국내총생산·GDP)가 2%에 달하는 성장을 보일 것이고 실업률은 4% 수준까지 떨어졌고 실질 임금 수준 역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보스틱은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이 다행히 경제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며 “그렇다고 경제가 엄청나게 성장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반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당분간 현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러드는 "물가상승세가 좀 더 강해지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2018년 혹은 2019년 이전에 연준의 물가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장도 최근 행한 한 연설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이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카시카리는 “연준이 금리를 올릴 압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목표까지 끌어올 릴 수 있는 시간 및 여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jjung72@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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