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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에너지장관, 산유국 감산 연장 적극 추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7 10:50

수정 2017.11.17 10:50

최근 러시아 감산 여부 불투명해지면서 유가 다시 하락세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 3월에 만료되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을 연장하는 것을 적극 추진할 뜻을 비췄다고 17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감산이 만료되는 3월까지 글로벌 원유 시장이 안정되기 힘들 것 이라며 오는 30일 열리는 산유국 회의에서 연장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종의 감산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러나 급격한 유가 반등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가 숙청과 사우디-이란간 대립으로 28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러시아의 감산 연장 입장이 불투명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러시아는 석유개발 대표들과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 장관이 지난 15일 만났으나 감산 방안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익명의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다음 주 다시 열리는 회동에서 감산 연장이 합의될 가능성이 50 대 50으로 현재 시장 전망은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의 주간 원유 생산량이 30년래 최고치까지 올랐다는 소식에 과잉공급 우려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분의 80%는 미국에서 나올 것을 전망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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