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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요 명소 3D 데이터베이스 구축 필요"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7 17:42

수정 2017.11.17 17:42

과기정통부 '4차 산업혁명시대 웹툰 IP·플랫폼 글로벌화 토론회'개최
웹툰 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이를 통해 국내 명소가 해외에 잘 알려지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 차원에서 한국 주요 명소에 대한 3차원(3D) 배경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통상 웹툰 작가들은 작업을 할 때 3D 배경을 많이 사용하는데 매번 국내 주요 명소를 일일 그려야 하는 실정이다. 결국 마감에 쫓긴 작가들은 국내 명소를 배경에서 배제한 작품을 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 주요 명소에 대한 3D 배경을 미리 만들어 놓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해외에 국내 명소들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내 우수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 게임 등의 제작과 국내 플랫폼의 글로벌화 지원 등 전략방안 모색을 위한 '4차 산업혁명시대 웹툰 IP.플랫폼 글로벌화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 웹툰의 세계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내 우수 웹툰 IP와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웹툰 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웹툰 사업 모델 다각화 지원, 현지화 등 마케팅지원, 불법유통 근절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웹툰은 이미 라인, 코미코(NHN엔터테인먼트), 피코마(카카오) 등 한국의 플랫폼을 통해 만화 본고장인 일본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성장 전망도 밝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웹툰의 시장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었는데, 내년에는 2차 시장을 포함해 8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존재한다.
우선 3D 배경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다. 해외 주요 명소는 구글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한국은 데이터베이스가 없어 웹툰 작가들이 직접 손으로 그려넣는 실정이다.
따라서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하다보니 국내 주요 명소들이 웹툰 배경에서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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