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감원 부원장보 전원교체 의미는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8 06:00

수정 2017.11.18 06:00

흐트러진 조직분위기 일신 차원 분석
금융감독원이 인사를 마무리하며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부원장보 8명과 전문심의위원을 전원 교체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6일 수석부원장과 자본시장담당 부원장 인사에 이은 후속 조치다.

금감원은 다음주 부원장 2명의 추가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조직 쇄신 차원에서 부원장과 부원장보의 전원 교체로 밝힌 바 있다.

부원장 인사가 관료·민간 출신의 안배, 혁신성과 전문·안정성의 균형을 도모한 인사였다면, 이번 부원장보 인사는 전원 내부 승진으로 능력과 성과에 중점을 뒀다.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에는 민병진 은행감독국장이 임명됐다. 업무총괄 부원장보에 최성일 IT·금융정보보호단 국장이, 보험 담당 부원장보에는 설인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이 임명됐다. 또한 은행과 비은행 담당 부원장보에는 오승원 특수은행국장과 윤창의 총무국 비서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금융투자감독·감사 부원장보에는김도인 기업공시국장이, 공시·조자 담당 부원장보에는 조효제 금융투자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밖에 회계 담당 전문심사위원과 소비자보호 담당 부원장보에는 박권추 회계심사국장과 정성웅 불법금융대응단 선임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에 새로이 임명된 임원은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혁신에 대한 마인드를 겸비한 전문가들로 평가받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를 계기로 채용비리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분위기를 일신하고 당면한 대내·외 혁신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임명된 부원장보와 전문심의위원 임기는 3년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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