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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실리콘밸리 심장 뚫었다…'K-글로벌@실리콘밸리'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9 12:00

수정 2017.11.19 12:00

블루투스기반 소음제거 이어폰 제작업체, 美 스프린트와 계약 등
“미국 현지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한국 벤처·창업 기업의 우수성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각인시킨 만큼, ‘K-글로벌@실리콘밸리’ 행사를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및 투자유치 등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용수 2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용수 2차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K-Global@실리콘밸리 테크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용수 2차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K-Global@실리콘밸리 테크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유망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벤처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에서 연 ‘2017 K-글로벌@실리콘밸리’가 글로벌 기업 바이어와 투자자 1300여명의 참관으로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K-글로벌@실리콘밸리’는 2012년부터 매년 글로벌 기술혁신의 상징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다. 국제컨퍼런스와 수출상담회 등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자율주행(모빌리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의 현주소를 조망하고 글로벌 동향 및 대응방안 등을 공유했다. 특히 기조연설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지능형자동차연구소 서승우 교수와 세계 10대 최고자동차 디자이너로 선정된 헨릭 피스커 등이 미래형 자동차 보급이 가져올 산업 생태계 전반의 변화에 대해 전망했다.

또한 국내 ICT 유망 중소·벤처기업 39개사가 글로벌 기업 바이어와 진행한 1대 1 심층 수출 상담 및 현장 즉석 수출 상담 등을 통해 총 340여건, 약 7900만달러(약 868억원) 상당 수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상담을 했다.

이 가운데 블루투스 기반 소음제거 이어폰을 선보인 오르페오 사운드웍스는 미국 3대 통신사인 스프린트와 약 375만달러(약 41억원) 규모의 제품을 판매하는 계약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상담을 체결했다.
또 무선충전기술을 보유한 파워리퍼블릭은 실리콘밸리의 로봇분야 혁신기업 펠로우 로봇 등을 포함해 15개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판매 등 131만달러(약 14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을 논의하는 상담을 진행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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