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연준, 내년 4차례 금리인상"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9 17:50

수정 2017.11.19 17:50

골드만삭스, 강한 경제성장 모멘텀… 임금.물가 상승 촉진
【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강한 경제성장 모멘텀으로 인해 내년에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전날 발표한 리서치 보고서에서 "타이트한(노동력을 구하기 힘든) 노동시장과 더 정상화된 물가상승으로 인해 연준이 내년 4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과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1차례 더 많다.

연준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시한 내년 금리인상 전망치 중간값은 3회였다.

골드만삭스는 강한 경제성장 모멘텀이 임금상승 및 물가상승을 광범위하게 촉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5%로 0.1%포인트 올리고, 실업률 전망치는 3.7%로 낮췄다.
실업률은 오는 2018년 말께 3.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60년대 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4.1%였다.

추가 금리인상의 걸림돌로 꼽히던 미약한 물가상승세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미약한 물가상승세가 구조적이라는 증거를 거의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간 연준 내부에서는 물가상승세가 연준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밑돈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나타나기 직전인 2004~2007년 평균 2.2%를 기록했던 물가상승률은 지난 3년간 평균 1.5%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근원물가상승률이 내년 말께 1.8%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연준 목표치에 근접하는 것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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