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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연준 의장 후보 워시·테일러, 과도한 환율·물가 정책반영 우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1 08:26

수정 2017.11.21 11:20

연준 의장 후보에 올랐던 미국 주요 인사가 미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물가나 환율을 과도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일 국금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싱크탱크 카토연구소가 개최한 '35회 연례 통화컨퍼런스'에 참여해 이같이 주장했다. 컨퍼런스는 '준칙에 의거한 국제통화시스템'을 주제로 열렸다.

한때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하마평에 올랐던 존 테일러 스탠포드대 교수와 케빈 와시 전 연준 이사도 참가해 연준 통화정책이 바람직한 기준에서 벗어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테일러 준칙'을 만든 존 테일러 스탠포드대 교수는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이 환율을 과도하게 고려한 나머지 준칙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환율과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을 키워 국제경제를 불안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케빈 와시는 "연준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가 '인플레 목표치 2% 상회'라는 데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이전보다 인플레이션 측정이 정확히 안될 뿐 아니라, 통화정책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테일러 교수와 케빈 와시 전 연준이사는 제롬 파월 현 연준의장보다 매파적인 성향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와시는 연준의 자산매입 등 양적완화(QE)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혀 온 바 있어, 연준 내 변화를 불러올 인물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과거 미 재무부 출신이자 변호사 경력이 있는 파월 연준 이사는 소수의견 개진에 소극적이었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에 임명한 뒤로 오는 2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sdc@fnnews.com 최승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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