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00]

내년에도 코스닥 약진 지속‥주목할 만한 중소형株는?

10년만에 800을 돌파한 코스닥이 문재인 정부의 활성화 정책과 상장사 실적 개선의 시너지 효과로 내년에도 약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투자로 수급이 한층 개선됐지만 여전히 대형주와 바이오에 때한 쏠림현상이 심하다. 하지만 내년엔 코스닥 중소형주의 이익 증가율이 13.6%로 추정되면서 대형주 쏠림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낙수효과 기대감이 있는 전기자동차 수혜주와 정보기술(IT) 업종 중 매출 확대가 가능한 고영, 코미코 전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다나와, 코덱 등은 내년에 투자를 고려해볼 만한 종목으로 꼽힌다.

2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IT주는 매출액 확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고영은 전자제품 검사장비 업체로 주력 상품은 납 도포 검사장비(SPI)와 부품장착 검사기(AOI)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각각 47.3%와 18.4%로 세계 1위고, 신규 사업인 3D 기계가공 검사장비(MOI)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고 고객사가 다변화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반도체 부품사 코미코는 반도체 슈퍼 업황으로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반도체 코딩 수요가 늘고 있고 특히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해 차별화된 밸류에이션(기업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 부담요인인 케이엠씨홀딩스 지분 매각이 완료돼 불확실성도 걷혔다"고 말했다.

중국, 유럽 등 부쩍 커진 전기차 시장의 수혜는 에코프로, 피엔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대규모 공장 신설을 결정하면서 생산능력이 지난해 월 380톤에서 2019년 1900톤으로 5배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이다. 당연히 이익도 계단식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피엔티도 중국의 전기차 의무 생산 제도 도입으로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점쳐진다.

코덱은 카지노 모니터 부문의 성장 국면 진입으로 지난 3·4분기 실적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자칠판 부문도 양호하고 의료용 모니터, 항공, 군사용 모니터 등 전방산업의 특성상 모델이 꾸준히 공급되며 실적 개선이 꾸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나와도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8.2% 늘었고,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 추정치도 29.3%로 고성장세가 기대되고, 휴비츠는 부진의 원인인 광학현미경 사업을 정리했고 지난 9월 출시한 보급형 자동검안기가 내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비츠는 4·4분기 턴어라운드주로 과거 실적 성장이 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