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다시 기지개 펴는 대구지역 뷰티 산업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2 09:52

수정 2017.11.22 09:55

'홍콩박람회'서 130여만$ 수출상담 성과
'2017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에 참가한 ㈜라라리즈 관계자들이 홍보부스를 방문한 참관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2017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에 참가한 ㈜라라리즈 관계자들이 홍보부스를 방문한 참관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김장욱기자】아시아 최대 미용 박람회에 참가한 대구지역 뷰티 관련 기업들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아 수출시장에 청신호가 켜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에 지역기업의 참가를 지원, 총 98건 상담, 130여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가 지원하는 '지역 화장품 수출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참가한 이벅 박람회 현지에서 체결한 계약금액은 15여만달러 규모.

이번 박람회에는 △㈜라라리즈 △㈜에쓰엘씨 △㈜에이팜 △㈜허브어스 △㈜팜바이오스 △㈜유바이오메드 등 뷰티 관련 6개사가 참가했다.

22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세계 3대 뷰티 박람회이자 아시아 최대 미용 전시회다.
50여개국에서 총 2800여개 업체가 대거 참가했는데, 특히 올해 한국이 미용전의 주빈국으로 선정되면서 다양한 부대행사를 주최하는 등 K-뷰티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네일 전문기업인 라라리즈는 홍콩 전역에서 미용실 겸 네일 숍을 운영하는 피에스그룹과 10만달러 규모의 네일 컬러 및 브러쉬 제품을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또 모델링 마스크 팩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에스엘씨는 인도네시아 및 덴마크의 바이어와 시트 마스크 등의 자사 브랜드 제품을, 스페인 기업과는 ODM(제조자개발생산)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4만달러.

피부미백 및 보습 화장품을 생산하는 에이팜 역시 홍콩의 대형 소비재 유통업체인 굿 라이프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앞으로 홍콩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진석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다른 참가 기업들도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 활동을 벌여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중 관계의 해빙 무드 속에 치러진 이 박람회를 발판으로 다시 한번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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