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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부채 계속 늘어 미국 GDP의 절반에 육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2 11:50

수정 2017.11.22 11:50

미국의 기업부채가 금융위기 이래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금 당장은 아니라 하더라도 적절한 환경 하에서 신속하게 엄청난 골칫거리로 전환될 수 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21일(현지시간,이하 같음) 보도했다.

금융서비스·조사업체 인포르마 파이낸셜 인텔리전스의 수석 거시 전략가 데이비드 아더에 따르면, 저금리와 강한 투자자 욕구에 의해 부채질된 비(非)금융 기업들의 부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해 8조700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미국 GDP의 45% 이상에 해당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비금융 기업 부채 잔액은 2년 만에 1조 달러 증가했다.

아더는 “좋지 않을 때까지 모든 것이 좋다”며 “경제가 둔화하고 이익이 감소할 때까지 그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가 기업들의 차입을 부추겼지만, 그 돈을 확장에 쓰는 대신 기업들은 그것을 주식 가격 부양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가장 위험한 발행들이 훨씬 더 큰 투자적격 부채 시장과 주식을 포함해 더 광범한 시장들에 이번 달의 하이일드채권 대량 매도가 경고를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촉발한 뒤, 기업 부채 시장은 집중조명을 받아 왔다.


하이일드 시장은 그것이 주식처럼 위험 시장으로서 더 많이 반응한다는 점에서 투자적격 시장과 다르다.

전략가들은 그 대량매도를 대부분 신용시장의 가장 위험한 부분에 있는 특정 부문들에 집중된 조정으로 본다. 투자자들이 지난 15일에 이르는 주간에 하이일드 펀드에서 기록에 가까운 68억 달러를 인출하면서 전기통신과 건강관리 정크본드들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다.

PGIM 채권투자의 수석 전략가이자 세계채권 및 외환 책임자인 로버트 팁은 “우리는 그것을 계속 주시해오고 있지만, 그것이 종말의 시작이라기보다는 그 전형적인 생산적 조정의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장하는 경제 및 강한 이익 구도 속에서 현재 전반적인 기업 부채 시장에 대해 우려가 거의 없으며, 그 시장은 지금까지 부풀려진 자산을 기초로 한 지나치게 공격적인 차입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팁은 덧붙였다.

인포르마 글로벌 마케츠에 따르면, 투자적격 기업부채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조2740억 달러로 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로는 1조2860억 달러였다.

scottnearing@fnnews.com 송철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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