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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금 조달 시급-블룸버그인텔리전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3 11:32

수정 2017.11.23 11:32

지난주 전기화물차와 신형 스포츠카를 공개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보유 자금을 빠른 속도로 소모하고 있어 내년 8월에 바닥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집계한 결과 지난 12개월동안 테슬라가 1분당 약 8000달러(약 870만원) 꼴로 자금을 소모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면 내년 8월 6일에 바닥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케빈 타이넌은 테슬라가 '모델3' 생산을 위해 분기당 10억달러(약 1조866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어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내년 중반까지는 적어도 20억달러(약 2조1730억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지난주 공개한 전기화물차와 신형 스포츠카인 로드스터 사전 구매를 위한 계약금을 거둘 수 있어 자금 부족 우려에 대한 불안을 다소 해소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드스터는 불과 1.9초만에 시속 96km까지 상승할 수 있는 스포츠카로 파운더스 시리즈 차종 사전 구입을 위해서는 25만달러(약 2억7200만원)를 선불해야 한다.
2020년부터 출고되는 이 차종은 주문을 1000대로 제한할 것으로 보여 2억5000만달러(약 2716억원)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반 로드스터는 계약금 5만달러, 전기화물차는 5000달러를 선불로 받을 계획이다.


테슬라측은 내년 3월까지 모델3 5000대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갖고 있으며 그 이후는 경영활동을 통해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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