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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기 온라인게임 '테라'와 '검은사막'을 기반으로 개발중인 모바일게임들이 연말, 연초에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포문을 연 게임은 '테라M'이다.

'테라M'의 바통을 이어받는 게임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다. 펄어비스는 내년 1월 중으로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기반의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한다. '테라'와 '검은사막'은 국내를 대표하는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나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이 장악하고 있던 MMORPG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던 몇 안되는 게임들 중 하나다.
'테라'는 출시 당시 동시 접속자 수 20만명을 돌파하며 최고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돼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검은사막'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수많은 게이머들이 검은사막을 즐기고 있다. 개발사인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흥행에 힘입어 지난 9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유명 온라인게임들이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되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니지'를 기반으로 개발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 등이 월매출 2000억원을 넘는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한만큼 '테라M'과 '검은사막 모바일'도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직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리니지'가 아닌 지식재산권(IP)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인기 온라인게임이자 2013년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아키에이지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출시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임업계 한 모바일게임 담당 임원은 "모바일게임 업계 IP 게임 열풍이 거세지만 리니지 IP를 제외하고는 성공한 게임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리니지 외에 다른 IP로 성공한 사례가 나와야 IP 열풍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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