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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전문점, 이제 해외로 나간다..'센텐스' 사우디 진출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3 13:58

수정 2017.11.23 13:58

스타필드 고양 센텐스 매장
스타필드 고양 센텐스 매장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 스타필드 고양점 매장 전경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가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유통 그룹인 파와츠 알호카이르사와 화장품 전문점인 센텐스를 파와츠 알호카이르사의 현지 주요 쇼핑몰에 입점하는 내용의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체결은 이마트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전문점’의 해외진출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3월께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와 ‘제다’ 등 대도시 2곳에 우선 센텐스 매장을 열고 내년말까지는 최대 6곳으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센텐스는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향’에 초점을 맞춘 이마트의 화장품전문점으로 지난해 7월 죽전점에 처음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 18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상품은 페이셜 앰플, 클렌징류, 향수, 헤어 샴푸, 바디로션 등이며 향기 테마별로 150여개 상품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이 사우디는 물론 중동지역 화장품 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 시장이 2015년 180억 달러(한화 21조5000억원)에서 2020년 360억 달러(42조9500억원)로 5년 만에 2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사우디 아라비아의 화장품 산업 연 평균 성장율은 15% 가량으로 중동 안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 이주호 해외사업담당은“이번 계약은 이마트 전문점의 첫 해외진출 사례로써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대형마트 해외출점, PL 상품 수출 뿐만 아니라 전문점의 해외 진출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트너사인 ‘파와츠 알호카이르’ 그룹은 사우디 전역에 21개의 쇼핑몰을 거느리면서 ‘자라’, ‘갭’ 등 116개에 이르는 글로벌 패션 기업의 프랜차이즈 권리를 갖고 있는 사우디 최대 유통 기업 중 하나로 사우디에서 쇼핑몰 매장을 30개까지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쇼핑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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