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해도 ‘불수능’ 국어·수학 작년만큼 어려워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3 21:57

수정 2017.11.23 21:57

이준식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올해 수능시험 출제 원칙과 경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식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올해 수능시험 출제 원칙과 경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만큼 어렵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어에서는 이해력을 요구하는 긴 지문이 출제되고 수학에서도 고난도 문항이 포함됐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다소 평이했지만 지난해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했다.

이준식 2018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성균관대 중어중문학 교수)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 국어와 영어는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활용하는 등 개별 교과별로 사고력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영어 절대평가의 경우 지난 6월과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EBS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수를 기준으로 예년과 같이 70% 수준을 유지했다.

국어는 EBS 연계율이 70%를 상회하면서 익숙한 지문이 출제됐지만, 독서영역에서 까다로운 지문이 출제돼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문법이나 작문 등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도 포함돼 변별력을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수학도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어려웠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미적분이나 기하와 벡터 문항 등 난이도 있는 문항들이 결국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영어의 경우 상대적으로 평이했으나 지난해 수능 난이도를 유지해 절대평가로 쉬울 것이라는 전망에 비해서는 변별력이 있었다는 평이다.
다만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체감난이도는 낮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능에는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모두 59만3527명이 지원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부터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12월 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확정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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